매출 4.1% 늘어 6조2천777억원…순익 39.5% 증가해 4천554억원
홈유선전화 매출은 6.8% 감소…"스튜디오 지니 빠른시일내 IPO 고려"
KT 1분기 영업익 41.1% 증가한 6천266억원…11년 반만에 최고(종합2보)
KT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천2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2010년 3분기 약 6천300억원을 기록한 후 1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천134억원을 22% 상회했다.

매출은 6조2천77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순이익은 4천554억원으로 39.5% 늘었다.

서비스 매출은 6.4% 증가한 5조5천655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유·무선 사업(Telco B2C) 중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약 50%인 695만명을 넘어서고 구독형 연계 서비스가 늘어난 데 힘입어 1.9% 늘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6% 증가했다.

그러나 홈유선전화 매출은 6.8% 감소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 매출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4.7% 증가했다.

IPTV 사업은 9.3% 늘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 매출은 기업 인터넷 수요가 커지면서 7.1% 증가했다.

기업통화 매출은 14.3% 성장을 보였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 매출은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Cloud/IDC), 인공지능/신사업(AI/New Biz) 확대로 10.5% 늘었다.

클라우드/IDC는 14.7% 증가했고 AI/신사업은 AI컨텍센터(AICC) 등 대형 사업 수주로 40.7% 성장했다.

KT는 작년 출시한 서비스 로봇에 이어 올해 방역 로봇으로 AI 로봇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의 인수합병(M&A)에 힘입어 35.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1분기 말 가입자가 75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명 늘었다.

1분기말 수신잔액은 11조5천443억원, 여신잔액은 7조8천77억원으로 증가했다.

BC카드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매출이 7.5% 성장했다.

KT는 지난달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BC카드, 케이뱅크 등 금융 자회사와 함께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T그룹은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영진 전무는 전화회의에서 콘텐츠 전문기업 스튜디오 지니에 대해 "콘텐츠 라인업이 올해 10개 이상 예정돼 있고 향후에는 연평균 20개 내외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드라마 등 라인업으로 매출 성장도 대폭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CFO는 "올해부터 흑자 전환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의 밸류(가치)를 계속 높여 빠른 시일 내에 IPO(기업공개)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CFO는 IDC·클라우드 성장 전략에 관해 "MSP(관리 서비스 사업자) 메가존 클라우드와 사업 제휴를 통해 KT 클라우드의 인프라간 시너지를 계속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급증하는 IDC 수요에 대응해 2025년까지 100㎿를 추가 확보해 1등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AI컨텍센터(AICC)의 전략 방향으로는 공공·유통으로 공급 확대, AI와 클라우드를 결합해 중소형 기업 고객 대상 CCaaS 출시, 소상공인 대상 AI 통화비서 개선 등을 제시했다.

KT 1분기 영업익 41.1% 증가한 6천266억원…11년 반만에 최고(종합2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