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 대표가 테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으나 월가의 누구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권 대표는 1달러에 페그(가치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LUNA의 폭락을 방어하기 위해 약 15억 달러(1조9263억원)를 모으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그는 알라메다 리서치, 셀시우스,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제인 스트리트, 점프 크립토, 넥소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 큰손들에게 손을 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테라 사태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당초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았다며 권 대표가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1달러에 페그(고정)된 스테이블코인 UST는 한때 70% 폭락한 23센트까지 떨어졌다. 이에 뱅크런이 발생하며 자매코인인 루나도 한때 95% 폭락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2만9000달러가 깨지는 등 전세계 가상자산 시장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블룸버그 "테라 권도형 고립...도우려는 큰손 안나타나"
<사진=sdx15/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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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