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26.9%↑
국외 자동차 판매량 14.2% 늘어
상하이 봉쇄로 16일부터 공장 가동 일부 중단
사진=AFP

사진=AFP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1937년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난 가운데 엔화 약세로 영업이익이 오르는 효과를 누렸다.

도요타자동차는 “2021회계연도(지난해 4월~올 3월) 순이익이 2조8510억엔(약 2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9% 늘었다. 매출은 31조3795억엔(약 30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순이익, 매출액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난 덕을 봤다. 도요타자동차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823만대로 전년보다 7.6% 늘었다. 일본 내 판매량은 192만4000대로 전년보다 9.5% 줄었지만 국외 판매가 630만6000대로 14.2% 증가하며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환율 변동으로 영업이익 6100억엔(약 5조9800억원)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자동차 판매 대수가 지난해 대비 7.5% 늘어난 885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부품 공급난으로 비용이 오르면서 순이익은 20.7% 감소해 2조2600억엔(약 22조1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상하이 봉쇄가 6주째에 접어들면서 부품 확보가 어려워지자 도요타자동차는 일본 아이치현 내 8개 공장에서 오는 16일부터 최대 6일간 작업을 중단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달 자동차 생산량도 당초 예상보다 13만대 줄어든 약 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