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 모습. /사진=뉴스1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 모습. /사진=뉴스1
위메이드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약세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1일 오후 2시2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보다 300원(0.43%) 내린 6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6만74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4억9000만원으로, 작년 1분기(275억원)에 비해 76%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인 120억원의 절반 수준인 어닝쇼크다.

선데이토즈 계열사 편입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게임 내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드레이코' 매입과 소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총 1310억원으로 전년 동기(760억원)에 비해 72% 증가했고, 직전 분기(1267억원)에 비해서는 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억99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240억원에 비해 98% 감소했다.

매출 부문별로는 모바일·PC·온라인게임이 115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8%가량을 차지했고, 전년 동기 590억원에 비해 96%가량 증가했다. 반면 라이선스 매출은 129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24% 감소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