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사진=연합뉴스
키움증권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11일 오전 10시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2100원(2.39%) 내린 8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8만58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앞서 키움증권은 전날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7.11% 감소한 1411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키움증권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11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대신증권은 14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거 대비 수익구조가 다변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리테일 이익 비중이 압도적"이라면서 "같은 이유로 지금처럼 증시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에선 증권주 내에서도 투자 매력이 뒤처진다"고 분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