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발표 앞두고 경계심리 확대"…코스피, 2677선 마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우리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경계심리가 확대되며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한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5월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도 유입됐다"며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50bp 인상 확률은 99.1%로 이미 기정사실이다. 선반영된 빅스텝보다는 회의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89포인트(-0.11%) 내린 2,677.57에 장을 마쳤다. 2,690.45로 개장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696.03까지 오르며 상승 마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며 2670선까지 밀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67억원, 32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기관이 1,49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는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59%), 카카오(0.56%), 현대차(0.27%), LG화학(0.19%)만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47%), SK하이닉스(-0.45%), 삼성바이오로직스(-2.04%), 삼성SDI(-1.92%)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51포인트(-0.83%) 하락한 900.06에 장을 끝냈다. 911.16에 장을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오후 한때 899.34까지 하락했지만, 간신히 90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개인만 홀로 매수했다. 개인이 1,46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248억원, 기관은 17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78%), 엘앤에프(2.23%), 천보(1.01%), 위메이드(0.12%)만 상승으로 장을 끝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93%), 카카오게임즈(-1.02%), 펄어비스(-0.30%), 셀트리온제약(-2.11%), HLB(-1.67%), CJ ENM(-1.12%)는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266.3원에 마감했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