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8거래일만에 장중 6만8000원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업종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3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800원(1.19%) 오른 6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51%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의 반도체 섹터의 강세는 온 세미컨덕터가 호실적과 함께 긍정적인 가이던스(자체 전망)를 발표한 데서 시작됐다. 이 회사가 6.47% 오른 데 더해 최근 약세 흐름을 보였던 엔비디아(5.32%), AMD(5.05%), 브로드컴(3.96%)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292억1000만원 어치 순매수 중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29일 26거래일만에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전일에는 다시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 중인 SK하이닉스는 한 호가(500원·0.45%) 오르는 데 그치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외국인과 기관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72억6900만원 어치와 51억600만원 어치 순매도 중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