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안철수 보궐선거 출마설에 이틀째 강세
안랩이 3일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의 최대 주주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4분 현재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2.68%(3000원) 상승한 1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안 위원장의 출마설이 처음 언급된 전일에도 8% 가까이 뛴 11만2000원에 장을 끝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장제원 비서실장이 지난 1일 안 위원장과 만나 분당갑 출마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가가 힘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전일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안 위원장은 지방선거 승패가 걸린 경기지사 선거를 열심히 돕겠다는 생각"이라며 "어떤 방식이 효과적일지 본인이 직접 나가는 것을 포함해 고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일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안 위원장의 분당갑 출마 가능성을 두고 "윤 당선인이 나가달라, 또는 안 나가게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김은혜 후보와 같이 나가서 기초단체장들을 많이 당선시켜주고 하면 좋다"고 했다.

올 3월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안 위원장이 보유한 안랩 주식은 186만주다. 전체 주식의 18.6%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