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2030년 업계 1위 도약"
창립 34주년을 맞은 KB자산운용(대표 이현승·사진)이 2030년까지 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장기 비전 선포식을 3일 열었다.

KB자산운용은 현재 운용자산(AUM) 120조원으로 업계 3위다. 삼성자산운용이 290조원으로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60조원으로 2위다.

KB자산운용은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2024년 2위, 2030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영준 KB자산운용 경영전략본부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장 공략과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 진출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새로운 슬로건도 선보였다. ‘국민의 평생 자산운용 파트너’란 기존 슬로건 대신 ‘당신의 REAL 투자솔루션’이란 문구를 사용하기로 했다. 다른 운용사에서 찾기 힘든 최적의 투자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함축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ETF&AI본부를 ETF&AI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ETF&AI부문은 마케팅본부와 솔루션운용본부로 나뉜다. KB자산운용은 야구장, 버스 등을 통한 옥외광고와 온라인 검색광고 등으로 공격적인 ETF 마케팅을 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