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전통시장의 곡물가게.(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전통시장의 곡물가게.(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내 사료주가 급등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분 기준 대주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990원(29.91%) 오른 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대한제당도 전 거래일보다 1230원(29.78%) 오른 536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이지홀딩스, 한탑, 사조동아원 등도 12~17%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사료주의 급등은 전쟁이 격화되면 곡물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이는 국제 곡물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인 밀 생산국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지역은 세계 3개 곡창지대로 옥수수, 보리 등 곡물 생산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군사적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몇 주 내에 국가 총동원령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월러스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전 세계 나치들과의 전쟁 상태에 있다며 러시아인들에게 대규모 동원이 필요하다고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에 이러한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