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1분기 실적 예상치 밑돌 듯…목표가 16.7% 하향"-한화
한화투자증권은 2일 교촌에프앤비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16.67%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일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 1분기 실적은 당초 추정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00억원, 영업이익은 15.2% 줄어든 91억2000만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높은 기저와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배달수요 감소, 육계시세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공급부족,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율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업실적 개선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판단이다. 남 연구원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율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유통·가정간편식(HMR) 매출 증가가 하반기에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상반기 작년 높은 기저가 존재하는 점도 점진적인 이익개선 전망의 근거"라고 했다.

남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은 원가율 증가에 대한 부담이 하반기 완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HMR과 맥주 매출 성장세가 기대되고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기존 가맹점 사업과 더불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유통사업부문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