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CI. /사진=MSCI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CI. /사진=MSCI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5월 지수 변경에서 SK텔레콤이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예상 편입 종목으로 현대중공업을 꼽았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만약 SK텔레콤이 잔류에 성공하면 전체 시가총액이 가장 작은 1개 종목이 제외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허율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통신주를 매수하면서 SK텔레콤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졌다"며 "외국인 추가 보유 여력(포린 룸)이 지난 21일 3.20%, 22일 3.02%로 제외 임계치인 3.75%를 하회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MSCI는 외국인 지분 한도가 있는 종목에 대해 지수 편입·편출 시 외국인이 추가 취득 가능한 지분 여력을 고려한다.

또 그는 "KT의 지수 편입 가능성도 상당히 낮아졌다"며 "KT의 외국인 추가 보유 여력은 이달 19∼22일 기준 14%로 편입 임계치인 15%를 하회해 편입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기준 5월 예상 편입 종목은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며 "SK텔레콤이 잔류에 성공하면 전체 시가총액이 가장 작은 1개 종목이 제외되며, 현재 지수 구성 종목 중 씨젠의 전체 시총이 가장 작다"고 덧붙였다.

한편 MSCI는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13일 오전에 지수 변경 등 반기 리뷰 결과를 발표한다. 지수 재조정(리밸런싱)일은 5월 31일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