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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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기준 주가연계증권(E )과 파생결합증권( S) 발행 잔액이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금감원이 발표한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전년 대비 4조3000억원 감소한 8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84조1000억원) 이후 최저치다. 발행 잔액은 최근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전년보다 2조1000억원 감소한 89조2000억원이었다. 상환액은 90조9000억원으로 발행액을 상회했다. 금감원은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2020년 글로벌 증시 하락 등 영향으로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잔액이 감소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종류별로 보면 ELS 발행액은 7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는 소폭(3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는 27조7000억원 감소했다. 홍콩H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와 연계된 ELS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홍콩H지수는 지난해 2월 연중 최고점(1만2229포인트)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연말 8236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작년 DLS 발행액은 17조원으로 전년보다 5조3000억원 줄었다. 2019년 해외금리 연계 DLF 사태 등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됐고,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 정책 강화에 따라 원 보장형 DLS 신고가 일괄 금지되면서 DLS 발행액은 감소 추세다. 기초자산별 발행 비중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금리 기초 DLS의 비중이 61.4%로 가장 높고, 신용(28.7%), 환율(1.1%) 순이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주요 지수가 회복되면서 수익률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연 환산 수익률은 ELS가 3.2%에서 3.6%로, DLS가 1.0%에서 1.6%로 올랐다. 작년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손익은 8589억원으로, 2020년 손실(-5천337억원)이 발생한 이후 다시 이익으로 전환했다. 2020년 글로벌 주요 증시 급락 및 불확실성 증가로 손실을 기록했지만, 2021년 들어 증시가 회복한 영향이다. 작년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90조3000억원으로, 부채 평가액(83조4000억원)을 6조9000억원 초과했다.

금감원은 증권사가 자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2019년 DLF 사태를 계기로 도입된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