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을 하회한 1분기 실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22일 오전 9시5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NH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0.90%) 내린 1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한때 1만850원까지 떨어지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전날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61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6.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1023억원으로 60.3% 줄었다.

지정학 이슈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국내외 투자환경 악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며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평가손실 규모가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진한 1분기 실적과 경제적 가정 변경 등을 반영해 올해 연간 손익 추정치를 전년 대비 33% 줄어든 6340억원으로, 직전 대비 12% 하향한다"며 "단기적으로 업황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