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설비투자 확대 관측
장비·후공정업체 일제히 올라
최근 하락세였던 반도체 관련주가 오랜만에 상승 곡선을 그렸다. 삼성전자(59,500 +1.88%)가 설비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 게 영향을 미쳤다.

큰 형님 움직이자…반도체株 모처럼 웃었다

19일 KRX 반도체 지수는 3.53% 오른 3767.78을 기록했다. 이 지수 상승률이 하루 3%를 넘긴 것은 지난달 18일 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0.90% 상승한 6만7300원, SK하이닉스(95,500 +4.26%)는 3.21% 오른 1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장비업체 및 후공정 관련 업체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원익IPS(32,650 +3.16%)는 10.78% 상승했고 고영(14,100 +3.68%)(8.11%) 유진테크(32,150 +2.88%)(6.69%) 티씨케이(117,900 -0.08%)(5.91%) 주성엔지니어링(17,250 +2.99%)(5.69%) 이오테크닉스(86,900 +2.36%)(5.5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설비투자 규모를 최대 35조원까지 늘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1.88% 오르는 등 미국발 훈풍도 국내 반도체주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비 품귀현상과 인플레이션이 겹치면서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금액이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D램 가격도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