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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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은 18일 세아제강에 대해 북미 지역으로의 유정용 강관 매출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규익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철강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내수 스프레드(수익성 지표)가 다소 축소됐지만, 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미국에서의 유정용 강관 수요와 판매가격이 견조해 2018년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세아제강은 올해 1분기 매출 4499억원, 영업이익 44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케이프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0.5% 줄지만, 영업이익은 0.7% 증가한다는 추정치다.

이 연구원은 “미국향 유정용 강관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비수기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줄겠지만, 영업이익은 4분기에 낮은 가격으로 매입한 열연강판이 원가로 반영돼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분기 세아제강의 강관 매출이 국내와 미국에서 모두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지난달부터 내수 수요 분위기가 전환됐으며, 미국에서는 유정용 강관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유가의 고공행진에도 미국에서 리그 카운트의 증가세는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라며 “탄소 중립에 관한 이슈도 있지만, 미국 내 유정용 강관 공급 부족 현상도 일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