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트러스트, 안랩 매수
지분 15% 육박…2대 주주로

파수, 데이터 보안 점유율 1위
삼성·포스코 등이 주요 고객

아톤, 통신3사 'PASS' 서비스
국내 보안업체는 시가총액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십억~수백억원대 이익을 내는 알짜 기업이 많다.

안랩(87,300 +6.72%)은 최근까지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같은 시기 해외 자산운용사는 이 회사를 ‘사이버 보안주’로 주목했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퍼스트트러스트는 지난달 안랩 지분 14.96%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미 증시에 상장된 자사 ETF인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사이버보안 ETF(CIBR)’에 안랩을 담기 위해서였다.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9%다. 지난 한 달간 안랩은 9% 올랐다.

파수(8,060 +3.07%) 역시 주목받는 보안주다. 데이터 보안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 포스코 CJ 롯데 등 국내 대기업들과 공공기관이다.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이 이 회사의 강점이다.

국내 매출 비중이 97%에 달하지만, 해외 시장에서도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현재 미국 내 DRM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수가 유일한 만큼 미국 시장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아 개인 정보 비식별화 솔루션을 출시해 매출을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한 달간 19% 상승했다.

아톤(25,700 +6.42%)은 통신 3사와 함께 사설인증서비스 패스(PASS)를 제공하는 회사다. 2020년 12월 전자서명법 개정안 시행으로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사설인증서비스인 패스의 이익 규모가 급증했다. 업비트 등과 손잡고 가상자산 보안·인증 분야로도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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