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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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디에스(61,900 +3.86%)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력 제품의 가격 상승과 환율 효과(원화 약세)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성디에스는 15일 10.92% 급등한 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장중 6만7600원까지 오르면서 최근 1년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이날 해성디에스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96억원, 4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2%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5.6% 급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99억원을 61.5% 웃도는 깜짝 실적이었다. 영업이익률은 24.2%로 전년 동기(7.4%) 대비 16.8%포인트 급등했다.

해성디에스의 주력 제품은 리드프레임과 패키지기판이다. 리드프레임은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NXP와 인피니온 등에 공급하고, 패키지기판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납품한다. 리드프레임과 패키지기판 모두 공급 부족 현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가격이 오르는 동시에 고사양 부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성디에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도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성디에스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패키지기판 업체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심텍(2.13%), 코리아써키트(4.47%), 대덕전자(6.55%)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패키지기판 업체의 실적 전망치는 꾸준히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정보기술(IT) 부품 대장주로 기판주를 꼽았다.

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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