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인수 관련주들이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G동부제철(14,000 -12.23%)우는 가격제한폭(29.89%)까지 뛴 2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해 장 마감까지 이를 유지했다. KG그룹의 쌍용차 인수전 참여 소식에 지난 6일부터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주가 급등에 한국거래소는 이 종목을 이날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반면 전날 상한가로 마감한 KG동부제철은 3.67% 내린 1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10.40% 급등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다. KG케미칼(28,750 -9.73%)(-10.68%), KG ETS(17,650 -14.11%)(-9.12%), KG모빌리언스(7,490 -6.49%)(-7.84%) 등 전날까지 일제히 크게 오른 다른 계열사 주가는 이날 급락 마감했다.

쌍용차 인수전에 발을 담근 쌍방울그룹 계열사도 등락을 거듭했다. 쌍방울은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간 108.3% 뛰었다가 전날까지 3거래일간 31.3% 하락했다. 이날 역시 오전 한때 하락세를 보인 뒤 오후 인수의향서 제출 소식이 전해지며 10.56% 뛰었다. 하지만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해 전날보다 1.11% 오른 910원에 마감했다. 쌍방울 계열사인 나노스는 3.08% 상승 마감했다.

광림(1,570 -1.26%)(-7.20%), 미래산업(10,150 +0.50%)(-6.38%), 아이오케이(722 +2.12%)(-6.17%), 비비안(1,770 0.00%)(-2.16%) 등은 전날에 이어 하락 마감했다. 쌍용차 인수전 참여 의사를 철회한 이엔플러스(3,275 +1.87%)는 6.82% 내린 3960원에 마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전 관련주가 테마주처럼 흐르는 경향을 보여 우려스럽다”며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 등에 대한 집중 감시와 심사를 예고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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