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고공 행진하면서 원가율(매출 대비 매출 원가)이 주가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될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자재를 수입해 중간재로 가공하는 철강, 화학 등 제조 업종 대신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호텔·레저, 미디어 업종 등 원자재발(發) 인플레이션 공포에서 한 발 비켜나 있는 업종을 주목하라는 것이다.

6일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원가율이 전년 대비 높아지는 업종으로 유틸리티, 비철목재, 화학, 철강, 상사 등을 꼽았다. 반면 원자재값 급등과 관련이 없는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소프트웨어 업종 등은 지난해보다 원가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호텔, 레저 등은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구간으로 진입하면서 올해 흑자로 전환해 원가율이 전년 대비 약 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제일기획, SBS, 골프존, 롯데칠성 등이 올해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와이솔, 뷰웍스 등도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