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릴스 연말 수익화 가능"…메타 목표가 상향
UBS는 5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스타그램 뉴스피드의 변경 사항과 릴스 콘텐츠 개선이 올해 말이나 내년으로 예상되는 릴스 수익화 실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인스타그램은 하이퍼랩스와 부메랑 앱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두 앱은 짧은 동영상을 만드는 앱이다. 인스타그램은 숏폼 콘텐츠인 릴스에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했다.
인스타그램은 한국과 브라질에서 동영상 게시물과 릴스로 구분됐던 기존의 동영상 서비스를 릴스로 일원화했다. 두 국가에서 시범 시행을 거쳐 글로벌 정식 업데이트를 결정할 전망이다.
UBS는 “릴스의 수익화 실현 시기는 불분명하다”면서도 “릴스가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 메타의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22배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메타의 PER은 16.84배다.
최근 메타 주가는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 2월 메타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페이스북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틱톡 등과의 경쟁 심화 문제도 제기됐다. 이뿐만 아니라 글로벌 플랫폼들의 데이터 수집 관행에 대해 각국 정부가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있는 것도 근심거리다. 메타 주가는 2월 이후 이날까지 26% 하락했다.
UBS는 “(틱톡과의 치열한 경쟁 등) 모든 문제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을 인정한다”면서도 “그 우려 중 일부는 잘못된 것일 수 있다”고 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