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랠리, 힘 빠지나…1분기 어닝시즌 전망은?
전날 급등세를 촉발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상황은 30일(현지시간)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서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두 지역에 대한 공격은 이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군사 규모를 오히려 더 늘리고 있다"라며 비판했고, 미 국방부는 철수라기보다는 재편성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서부 돈바스 '해방 작전' 완수를 위해 키이우 등에 배치된 군을 재편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이치뱅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러시아가 단순히 군 자원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있으며 이는 순전히 전술적이라는 분석이 있다. 아직 종전되려면 멀었지만, 테일 리스크는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TS롬바드는 "교착 상태의 경제적 영향이 길어질 것이다. 이 전쟁과 제재에서 비롯된 글로벌 경제 충격이 조기에 마무리되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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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낙관론이 후퇴하자 유가가 먼저 급등하며 반응했습니다. 이날 2~3% 올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3달러, 서부텍사스원유는 107달러 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트유는 한때 114.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가 오는 31일부터 가스 결제 대금을 루블화로 받겠다고 고수하자 독일은 가스 배급제를 포함해 비상공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에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10% 넘게 폭등했습니다.

이런 에너지 가격 급등은 유럽 경제에 직격탄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3월 물가상승률은 7.3%로 1990년 초 통일 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예상치 6.8% 크게 넘었습니다. 독일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1.8%로 대폭 낮췄습니다. 스페인의 3월 물가도 9.8%로 잠정 집계되어 1985년 5월 이후 약 37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는 소폭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S&P500은 0.2%, 나스닥은 0.4% 내렸고, 다우는 0.1%가량 오른 채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시장은 부정적인 우크라이나 관련 소식에 반응하면서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결국, 다우는 0.19%, S&P500 지수는 0.63% 내렸고 나스닥은 1.21%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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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는 4602.45로 마감돼 저항선인 4600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변동성 지수도 18을 찍고 다시 소폭 상승했습니다.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애플이 0.7% 하락했습니다. 마벨 테크놀로지가 4.1%, 엔비디아가 3% 이상 내리는 등 반도체 주식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론은 좋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3.5% 하락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급등해온 베드배쓰&비욘드(-16.47%) AMC(12.77%) 게임스톱(-7.25%) 등 밈주식과 텔라닥(-4.07%) 로쿠(-5.53%) 쇼피파이(-5.16%) 아크 관련주가 많이 내린 것을 들어 이번 랠리의 힘이 빠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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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엣지웰스의 롭 세첸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쟁이 터진 뒤 바닥이라고 생각했고, 그동안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해왔다. 미국 경제의 강력한 힘을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일시 중단했다. 시장이 과매수 상태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곳에 도달하고 있다. 소비자 심리 등 미래 경기를 나타내는 설문조사도 좀 겁나게 보인다. 솔직히 여전히 자신감이 크다. 하지만 추가 수익 기대는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주식을 추가하는 것을 조심해야 할 그런 시기가 아닌가 싶다. 애플이 계속 강하게 오르는데, 애플은 가장 높은 품질의 주식이다. 애플 매수는 일종의 방어적 방법이다. 나는 오늘 주식을 좀 팔았고, 약간의 현금을 확보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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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2~4bp가량 내렸습니다. 오후 3시 10분 기준 미 국채 2년물은 2bp가량 떨어진 2.324%, 10년물은 4.2bp 내린 2.358%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한 채권 트레이더는 "금리가 단기 급등한 데다, 일본 투자자가 채권을 사고 있다고 한다. 전쟁 불확실성도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전날 한때 역전됐던 2년/10년물 스프레드는 3~4bp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월가에서는 여전히 채권 시장과 주식 시장의 엇갈린 신호에 대한 논쟁이 격렬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랠리에 대해 "펀더멘털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더 많은 기준금리 인상, 채권 수익률 곡선 역전 등 약화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랠리가 발생했다는 얘기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랠리 직전 지나치게 가벼웠던 기관의 주식 보유 비중,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기업 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 등이 랠리를 촉발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랠리는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약세장 랠리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1927년 이후 11번의 약세장에서 10일 동안 10% 이상 오른 랠리 가운데 네 번쩨로 강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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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가가 추가 상승하려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랠리가 이어진다면 미 중앙은행(Fed)이 더 적극적으로 긴축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휴전되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불확실성 감소로 인해 Fed가 더 쉽게 긴축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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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리사 샬럿 최고투자책임자(CIO)은 이번 랠리가 숏커버링, 즉 공매도했던 물량을 되사는 것으로 본격화됐지만 지금은 옵션시장에서 보듯 개인 투자자의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급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Fed가 경기 둔화를 최소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고 금리도 역사적으로 보면 낮은 수준에 머무는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런 가정은 보장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세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첫 번째, S&P500 지수가 다시 주가수익비율(P/E) 20배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주가가 과대 평가된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Fed의 양적 긴축(QT)에 따른 유동성 감소 영향을 주식 시장이 아직 반영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로는 Fed가 인플레이션 통제에 중점을 두면서 50bp(1bp=0.01%포인트) 인상 등 점점 더 매파적으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할 때 골디락스 가정은 잘못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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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야데니리서치는 이날 올해 연말 S&P500 지수 목표치를 4000에서 5000으로 크게 높였습니다. 지난 3일 4800에서 4000으로 대폭 낮췄었는데, 이를 다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에드 야데니 설립자는 기술적 지표인 BBR(Bull-Bear Ratio)이 지난 3월 초 1.0 이하로 떨어졌었는데 그건 S&P500 지수가 바닥을 쳤었다는 신호였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3~3월 8일 하락장은 Fed의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것이었고, Fed가 50bp를 인상하는 시나리오도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수 있지만, 주식은 인플레이션에 좋은 헤지 수단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 이익 증가와 이에 따른 주가 수익 및 배당금 등을 더하면 물가상승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경우 Fed가 긴축을 지속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지고 P/E에 부담을 주겠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더 나은 헤지 수단으로 채권보다 주식을 선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야데니 설립자는 "약세장은 긴축 사이클이 끝날 무렵에 발생하고 경기 침체 직전에 시작되는 경향이 있다"라면서 "약세장은 일반적으로 현재와 같이 긴축 초기에 시작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S&P500 지수는 4200을 바닥으로 5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속적 강세장을 주장해온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헤드는 "경기 침체는 통상 수익률 곡선 역전에 앞서 발생하지 않는다. 수익률 곡선 역전 시점에서 증시 정점까지는 일반적으로 1년가량이 걸리며 S&P500 지수는 그새 평균 15% 정도 올랐다"라고 밝혔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랠리, 힘 빠지나…1분기 어닝시즌 전망은?
맞습니다. 사실 수익률 곡선 역전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걱정하는 분석은 많지 않습니다. Fed가 양적 완화(QE)를 통해 장기 금리를 낮춰놓은 데다, 앞으로 양적 긴축(QT)을 통해 금리를 올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콜라노비치의 지적처럼 실제 침체가 생기기까지 통상 2년가량 소요되며, 주식은 그사이 15%가량 상승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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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문제는 기업 이익입니다. 물가와 금리가 올라가면서 이익이 줄어든다면 주가가 버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바클레이스는 "그동안 숏커버링을 넘어, 채권에서 대탈출이 발생하면서 주식 매수에 불이 붙었다. '주식 외에는 대안이 없다'(TINA)라는 말은 바뀌지 않았고 현재 헤지펀드의 약세장 심리와 낮은 주식 비중을 볼 때 여전히 페인 트레이드(pain trade: 주가가 오른 뒤 고통스럽게 추격 매수하는 것)로 인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금리가 한 단계 크게 오른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시장 관심은 기업 이익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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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장 마감 뒤 최근 분기(~1월 31일) 실적을 공개한 츄이(CHWY)의 주가는 이날 16.15% 급락했습니다.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2% 증가했지만, 기존 가이던스나 월가 예상에 못 미쳤습니다. 또 6360만 달러 손실을 내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습니다. 인건비 상승 등으로 비용이 3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찬가지로 최근 분기(~1월 29일) 실적을 내놓은 고급 가구업체 RH도 13.3% 폭락했습니다. 매출은 11% 늘었지만,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5.66달러로 예상 5.58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게리 프리드먼 CEO의 말이었습니다. 그는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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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글로벌 불안 등 불확실성을 일으키는 외부 요인이 있다.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분기 수요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수요 추세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보수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아마 2008~2009년 이후 가장 가이던스를 내놓기 어려운 때일 것이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한복판에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Fed가 긴축에 나서고, 집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게 지속 가능할까?"

"본 적이 없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물가가 2%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최근 새로운 해상화물 계약을 맺었는데, 2년 전 2400달러였던 컨테이너 가격이 4800달러로 올랐다."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아무도 무엇이 다가오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훨씬 적은 돈을 벌거나, 아니면 가격을 올릴 것이다. 자동차, 레스토랑 등 모든 곳에서 높은 가격이 발생할 것이다. 모든 게 한꺼번에 일어나는 것이다. 나는 그게 소비자들의 소비능력을 넘어서리라 생각한다."

"아마도 이 말 때문에 우리 주식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나는 22년 동안 이보다 더 흥분한 적이 없었고, 이보다 더 불확실한 적도 없었다."

그의 발언록은 이날 종일 월가에 회자됐습니다. 아마 이날 장세가 좋지 않았던 것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1분기 어닝시즌은 열흘가량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자사주매입 블랙아웃도 시작됩니다). 공식적으로는 4월 13일 JP모건의 실적 발표로 개막합니다.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S&P500 기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1%, 이익은 3.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좋은 것이긴 하지만, 지난해 4분기 15.8% 매출 성장과 32.4% 이익 성장에 비하면 차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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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월가의 기업 이익 추정치에 대한 수정 추세가 약간 부정적입니다. 에너지 업종의 이익 추정치가 많이 증가해 S&P500 기업의 이익 추정치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에너지 업종을 제외하면 1분기에 이익 추정치가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95개 기업 가운데 66개 기업이 부정적 가이던스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5년 평균인 분기당 59개를 넘어섭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은 기업의 수는 3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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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자산운용의 마크 헤펠 CIO는 이날 데일리에서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2% 높은 4700으로 잡고 있다. 주가가 완만하게 오를 것이란 얘기다. 이는 부분적으로 기업 이익에 대한 위험을 반영한다. 우리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 전망을 올해 8%(기존 10%), 2023년 5%(기존 7%)로 축소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1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상당한 수의 부정적 어닝 서프라이즈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믿는 이유는 이번 분기가 특히 어려운 분기였기 때문이다. 경영 관점에서 보면 1월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어려웠고, 2월에는 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또 2월 말에는 전쟁이 터졌다. 판매가 방해를 받았을 수 있지만, 워낙 불확실성이 높았기 때문에 경영진이 가이던스를 바꾸기도 쉽지 않았다. 월가의 이익 추정치 수정은 대부분 업종에서 부정적이고, 최근 더 그렇다. 펀드매니저라면 기업들이 기대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우려하리라 생각한다. 대형기술주는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 이익을 내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대형기술주가 상승한 이유 중 하나라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톰 바킨 리치몬드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관할 지역의 기업들은 여전히 가격결정력을 갖고 있다고 나에게 말하고 있다. 그게 Fed가 움직여야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가격결정력을 갖고 있다면 마진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경제 지표는 여전히 괜찮은 편입니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6.9%로 집계됐습니다. 잠정치 7.0%보다 0.1%포인트 줄어들긴 했지만 강한 것입니다. 개인소비지출(PCE)은 4분기에 2.5% 증가해 잠정치 대비 하향 조정됐고, PCE 물가는 6.4%로, 잠정치 대비 상향 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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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하는 3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45만5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가 예상 45만 개보다 조금 많았습니다. 월가는 금요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3월 신규고용이 약 50만 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와 일치하는 규모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