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CI. /사진=SK쉴더스
SK쉴더스 CI. /사진=SK쉴더스
SK쉴더스가 기업공개(IPO) 작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의 맨디언트 인수가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사이버보안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지난 1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증권, CS증권이 맡는다.

이달 구글이 사이버보안 회사 맨디언트를 54억 달러(약 6조6700억원)에 인수하며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했다. 구글의 역대 인수·합병(M&A) 중 2012년 모토로라모빌리티(125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구글은 이번 인수를 통해 클라우딩 플랫폼의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강화해 현재 3위인 클라우드 시장에서 업계 1·2위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단숨에 추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상장을 앞둔 SK쉴더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SK쉴더스는 2000년에 설립한 보안시스템 서비스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ADT캡스에서 SK쉴더스로 사명을 바꿨다.

SK쉴더스의 지난해 말 개별 기준 영업수익은 1조20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1045억원, 137억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가 SK쉴더스 지분 63.1%를 보유하고 있다.

주 사업분야는 건물 등 물리적 공간 보안,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정보 보안, 보안 위협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대응하는 융합 보안, 살균·방제·청정, 주차·차량관리, 매장 무인화 솔루션 등이다.

SK쉴더스는 구글이 인수한 맨디언트와 동일하게 침해사고 대응,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등의 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최대 규모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맨디언트와 비슷하다. SK쉴더스는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50명의 컨설턴트를 포함해 1500여명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또 모의해킹, 사이버 위협분석 및 연구 분야에서 검증받은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 그룹 이큐스트(EQST) 인력도 약 100여명 확보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사이버보안은 클라우드 사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며 "이번 구글의 인수가 클라우드 업계에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으며, 이에 클라우드 업체들의 사이버보안 기업 인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SK쉴더스는 지난 17일 랜섬웨어 대응협의체 KARA를 발족하기도 했다. SK쉴더스가 주도하는 KARA에는 맨디언트도 파트너로 참가하고 있으며, 진화하는 랜섬웨어 대응에 필요한 정보 공유, 세미나 등의 대외활동과 사고 대응 프로세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