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 소식에 하락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22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400원(1.72%) 하락한 2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전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2022년 1분기와 동일한 1kWh당 0원으로 유지할 것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국제 연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할 필요성과 지난해 12월에 확정돼 오는 4월부터 적용되는 2022년 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 요금 인상분을 고려한 것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로 당장 가계의 추가 부담은 덜게 됐지만 올해 사상 최대 손실이 예상되는 한전의 적자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전은 지난 21일 조정단가 발표를 할 계획이었으나 한차례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