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강세로 뉴욕증시 반등…나스닥 1.93%↑[뉴욕증시 브리핑]
뉴욕증시는 전일 급등한 유가가 떨어진 가운데 경기 낙관론이 유지되면서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자 나스닥지수는 2% 가까이 올랐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9.44포인트(1.02%) 오른 34707.9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2포인트(1.43%) 뛴 4520.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9.24포인트(1.93%) 뛴 14191.8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Fed의 긴축 우려는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된 모습이다. 당국자들이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의 50bp 금리 인상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올해 7회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언급했고 각 회의마다 25bp 인상이 편하지만 보다 큰 폭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마감을 즈음해 7bp(=0.07%포인트)가량 오른 2.36% 근방에서 움직였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기술주가 2.7%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들이 경기 회복 기대에 크게 올랐다. 엔비디아가 9% 이상 올랐고 인텔과 AMD의 주가도 모두 5% 이상 상승했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구글이 스포티파이 자체 결제 시스템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에 0.5%가량 올랐다.

우버는 뉴욕시 택시와 제휴해 뉴욕시 택시들도 우버 앱을 통해 고객 예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올랐다.

올리브가든의 모기업 다든 레스토랑은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에도 1% 이상 올랐고 KB 홈은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아 4% 이상 내렸다.

전기 트럭업체 니콜라의 주가는 회사의 상업용 전기 트럭 생산이 시작됐다고 확인하면서 5% 이상 올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