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기지 금리 4.72%로 급등…주택 매매 줄어들 것
미국 모기지 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인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는 4.72%에 달했다. 지난 금요일 이후에만 26bp 상승했다. 지난해 이맘때 3.45%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세라고 CNBC는 전했다.

지난해 말만 해도 전문가들은 올해 말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5%에 달할 것을 봤다.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CNBC는 "우크라이나 전쟁,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등이 모두 금리상승에 불을 붙였다"고 평가했다.

가뜩이나 집값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 분석회사 코어로직의 프랭크 노샤프트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구매자, 특히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의 구매 능력을 잠식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첫 구매자들이 주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 때 올해 주택 판매 예상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