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시드
사진=해시드
레이어-1 블록체인 개발 스타트업 앱토스(Aptos)가 2억달러(약 248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a16z 크립토, 코인베이스 벤처스, FTX 벤처스, 멀티코인 캐피털,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패러파이 캐피털, 쓰리애로우즈 캐피털, 블록타워 캐피털, 배리언트, 팍소스 등이 참여했다.

메타 출신의 창업가들이 설립한 앱토스는 수십억명 이상의 사용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레이어 블록체인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메타의 자체 가상자산(암호화폐) 디엠(Diem)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지난 15일에는 개발자가 디앱(dApp) 개발 등의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퍼블릭 데브넷(Devnet)의 론칭을 발표했다.

앱토스는 보안성, 속도, 탈중앙화 세가지 요소가 함께 성장할 수 없는 레이어-1 블록체인의 확장성 트릴레마 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 개발 합의 알고리즘 디엠BFT(DiemBFT)와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Move)를 공개했다. 테스트넷 초기에는 디엠 블록체인이 수행하는 초당거래처리속도(TPS)가 6건에 그쳤으나 현재는 1만건의 TPS 수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모 샤이크 앱토스 최고경영자(CEO)는 "앱토스의 핵심 특징 중 하나는 메타 지갑 앱 노비(Novi)의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라며 "저명 브랜드 및 테크 회사들과 대중적인 웹 3.0 생태계를 일궈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백겸 해시드 파트너는 "앱토스는 메타 플랫폼의 SNS 고객 기반을 활용해 빠른 실행력과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웹 3.0 인프라와 기존 플랫폼의 유저베이스가 합쳐져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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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