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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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에 항공기업들의 주가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해운섹터 내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6일 오전 9시38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1200원(4.10%) 오른 3만450원에, 아시아나항공은 1200원(5.99%) 뛴 2만1250원에, 티웨이항공은 210원(6.29%) 급등한 3550원에, 진에어는 900원(5.03%) 상승한 1만8800원에, 제주항공은 950원(4.46%) 높은 2만22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여행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탄 영향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고점을 찍은 지난 8일 이후 대한항공은 7.93%가, 아시아나항공은 15.90%가, 진에어는 14.38%가, 제주항공은 16.71%가 각각 올랐다.

정부가 해외 입국자에 대해 시행했던 7일간의 자가격리를 백신 접종자에 한해 오는 21일부터 해제하기로 하면서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여행객 증가 기대감도 맞물렸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6.57달러(6.4%) 하락한 배럴당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최근 고점인 지난 8일의 123.70달러 대비 22.04%가 하락한 수준이다.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99.91달러로 마감돼 3주만에 100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해운사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벌크선사인 팬오션(-2.22%)과 대한해운(-1.23%)은 약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