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영업부금융센터의 'KB YoungUp부' 팀. /사진=KB증권
KB증권 영업부금융센터의 'KB YoungUp부' 팀. /사진=KB증권
‘2022 제28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대회가 개막한지 사흘째인 지난 16일 KB증권 영업부금융센터의 ‘KB YoungUp부(이하 KB영업부·송원규 과장, 김도희 주임, 최도영 주임)’가 2위로 도약했다. 앞서 사뒀던 아시아나항공캐리소프트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일 8위였던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일까지 7위에 머물던 이희철 한양증권 여의도PMW센터 이사는 NHN벅스를 매매해 3위로 부상했다.

17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전일 참가팀 10팀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0.30%다.

전일 코스피는 지난 15일 대비 37.70포인트(1.44%) 2659.23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급락을 비롯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됐고, 중국이 경기 부양 의지를 보인 영향으로 기관이 매수세에 나서며 지수를 반등시켰다. 코스닥도 20.58포인트(2.36%) 급등한 891.80에 마감됐다.

반등장에서 KB영업부는 직전 거래일 대비 4.07%의 수익을 올렸다. 전에 매수해뒀던 아시아나항공과 캐리소프트가 각각 7.23%와 6.03% 상승한 덕이다. 두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KB영업부의 평가수익은 각각 68만9000원(7.19%)과 51만6000원(5.16%)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유가 급락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전일 크게 올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6.57달러(6.4%) 하락한 배럴당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99.91달러를 기록해 3주만에 1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한 데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가 전면 봉쇄된 영향이었다.

어린이·가족 콘텐츠 지적재산권(IP) 전문 기업인 캐리소프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의 수혜주로 꼽힌다. 여성가족부가 폐지된 뒤 여성을 지원하던 예산이 보육을 지원하는 쪽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캐리소프트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직전인 지난 8일 이후 전일까지 5거래일동안 25.89%가 상승했다.

이희철 이사는 전일 NHN벅스 주식 850주를 샀다가 팔아 85만6000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재오픈을 추진 중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에 미니홈피 배경음악(BGM)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계약을 맺은 NHN벅스는 전일 29.07% 상승했다. 이 회사는 싸이월드의 운영사 싸이월드제트의 대주주인 인트로메딕이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은 영향으로 지난 14~15일 급락했지만, 이날 그 동안의 낙폭보다 더 크게 올랐다. 인트로메딕과 별개로 싸이월드 앱이 다음달 2일 예정대로 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1위 자리는 누적수익률 4.50%의 김백준 교보증권 여의도지점 차장이 대회 개막 첫날부터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경구용(먹는 알약)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일동제약이 꾸준히 오르면서 지금까지 김 차장에서 127만2000원(9.07%)의 평가수익을 안겼다.

올해로 27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이날부터 7월1일까지 16주 동안 진행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2022 제28회 상반기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문자로 실시간 매매내역을 받아볼 수 있는 '한경 스타워즈 모바일 서비스' 가격은 1개월에 3만3000원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