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교보증권 여의도지점 차장. /사진=교보증권
김백준 교보증권 여의도지점 차장. /사진=교보증권
"주어진 상황과 자금에 따라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최대한 방어적인 매매 전략을 취하는 겁니다. 눈여겨 보는 섹터로는 콘텐츠, 엔터, 원전, 로봇 관련주들이 있습니다."

2022년 제28회 상반기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참가하는 교보증권의 김백준 여의도지점 차장(사진)은 "시장 전망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살아있는 업종의 경우 다소 짧게 비중조절을 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한국경제TV에 출연할 만큼 업계에서 이름난 전문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약세장 속에서도 버티는 힘이 있는 섹터나 종목을 매매할 계획이다. 김 차장은 "최근 주식시장이 잠깐 반등세를 보일 때 가장 강했던 섹터는 리오프닝·콘텐츠·로봇·원전 관련주"라며 "하락장에서도 그나마 버텨주는 섹터 등을 중심으로 트레이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역패스 중단 조치까지 나오면서 일상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자 최근 시장에선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리오프닝 재개 시 전반적으로 저평가된 업종의 수혜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대내외 변수로 시장이 모호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슈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산업자체가 열릴 수 있는 주식에 있어서는 주식을 꾸준히 모으는 전략과 주식 매수 후 2~3일 정도 주식을 보유하는 매매 방법인 '스윙매매'를 통해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스윙매매를 원하면 수급이 살아있는 주도섹터에서, 장기투자를 원하면 실적이 꾸준한 종목을 노려야 한다"며 "모든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결국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27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이번 대회는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해 7월 1일까지 16주 동안 실력을 겨룬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이번 대회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월 3만3000원 결제시 스마트폰을 통해 문자로 실시간 매매내역을 받아볼 수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