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트리오어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IMM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트리오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초 설립 이후 항체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한계를 개선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해 차세대 약물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우성호 트리오어 대표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에서 당뇨병치료제 개발과제를 주도했다. 2006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창업 멤버로 합류해 코스닥 상장 및 기술이전 업무 등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트리오어 관계자는 “플랫폼 기술의 3가지 핵심 요소를 조합하면 ADC와 이중항체, 다중특이적 항체 등 여러 치료 접근법(모달리티)에 적용할 수 있다”며 “기존 약물과 조합 시 약의 효능은 높이고 독성은 낮춰 개발 기간과 비용의 감소를, 신규 표적(타깃)을 이용한 항체신약 개발 시에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여정 IMM 인베스트먼트 상무는 “글로벌 항체치료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로 회사가 향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우성호 트리오어 대표는 “확보한 투자금은 플랫폼 기술의 유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리오어는 항체 전문 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신규 항체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펩타이드 전문 기업인 씨바이오맥스와는 트리오어의 신규 링커를 적용한 펩타이드약물접합체 연구를 하고 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