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한전 사장 출신 조환익 회장 선임…"풍력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풍력시스템 업체 유니슨이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유니슨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유니슨 회장으로 선임했다. 조 신임 회장은 △국내외 전략적 협력 △투자유치 △해상풍력 민자발전사업(IPP) 개발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국산 풍력발전기의 해외 진출 모색 등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조 신임 회장은 "탄소 중립 시대에 풍력 발전기 기술 자립화는 에너지 주권 확보에 필수"라며 "국산 풍력 기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유니슨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전 재임 시 탁월한 경영 노하우와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뛰어난 경영실적을 거둬 한국능률협회(KMA)로부터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조직 관리 측면에서도 한전 노조와 원활히 소통하고 화합을 이끌어 공기업 최초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등 '공기업 경영에 큰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유니슨은 기존 풍력발전기 및 타워 제조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서 △해상풍력 사업 진출 △대내외 전략적 제휴 △IPP(민간발전사업) 풍력사업 확대 △풍력 관련 밸류체인 다변화 등도 꾀한다.

아울러 오랜 기간 축적한 풍력사업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노하우 기반의 실시간 및 원격 유지보수 등 신사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