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심각한 최근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이미 조정이 끝난 기업들에게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조정된 기업이나, 억눌린 수요가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기준에 맞는 세가지 분야로 헬스케어, 기술주, 컨슈머서비스 분야를 꼽았다.

그는 S&P500 지수가 올 연말 4400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2% 하락한 수치다. 이때문에 지수보다는 상승할만한 종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관련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고 있지만 '경제가 시장이 아니고, 시장은 경제가 아니다'라는 점을 기억해야한다고 했다. 윌슨은 "경제가 괜찮다고 해도 최근 실적처럼 실망스러운 점도 늘어날 것"이라며 "빠르면 상반기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정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3월부터 금리를 여러차례 인상할 것이고, 인플레이션과 함께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여 주식시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투자해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것은 세상의 끝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것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