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최근 시장 조정이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과거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경기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으면 약세장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때 S&P500의 조정은 전형적으로 좋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최근 조정은 매수 기회…약세장 가능성 크지 않다"
미국 중앙은행(Fed)는 지난주 곧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고 이는 주식시장에 변동성을 가져왔다. S&P500지수는 이달 초 기록한 최고치보다 5% 하락했고,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 특히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두드러져 이달들어 나스닥지수는 12%, 최고점 대비는 15% 떨어졌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역사적으로 볼때 10% 정도의 조정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1928년 이후 S&P500지수는 전체의 62% 기간 동안 10% 이상의 조정을 받았다. 1950년 이후 10% 이상 조정은 33건이 있었다.
골드만삭스 "최근 조정은 매수 기회…약세장 가능성 크지 않다"
이때 매수를 했다면 수익률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가 10% 이상 떨어졌을 때 투자한 경우 향후 12개월간 수익의 중간값은 15% 였다"고 설명했다.

약세장으로의 진입은 경기침체가 아니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가 15% 떨어지는 21번의 조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약세장은 지수가 최고치 대비 20%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