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공급망 긴장, 원자재 비용 증가가 인플레이션 유발"
스웨덴 트럭제조업체 볼보가 "공급망 긴장, 원자재 및 화물 비용 증가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틴 룬스테드 볼보 회장(CEO)는 28일(현지시간) "수요보다 공급이 올해 상반기 시장을 결정할 것"이라며 "많은 트럭 주문량과 긴 배송 시간 때문에 트럭 주문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보는 반도체 칩 부족 같은 공급망 혼란 영향으로 추가적인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반도체 부족이 볼보와 같은 차량 제조업체의 생산라인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자동차와 트럭의 인도는 수요에 미치는 상황이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송 제약이 공급망 문제를 가중하면서 올 상반기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기업에 직접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볼보의 지난해 4분기 조정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11.3%로 전년 동기 9.8%에 비해 하락했다. 톰 나라얀 RBC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문제는 차 업계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평가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