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Gen.5(젠5) 배터리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ESS는 가정용과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전분기, 전년 동기와 비교해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올해도 자동차용 전지와 ESS, 소형 전지 등 배터리 전 부문의 시장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영향에 대해 손미카엘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작년 4분기에 반도체 수급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배터리 공급 실적이 부진했다"며 "다만 올해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연초 판매계획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에는 수급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 3대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사 추진 경과에 대해서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이 발효되는 2025년 전 미국 내 양산을 목표로 본 계약 체결을 준비 중"이라며 "스텔란티스 외 다른 고객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 문제에 대해 "대부분 프로젝트에서 코발트와 니켈, 구리,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을 배터리 가격과 연동하고 있어 수익성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가격 연동이 안 되는 일부 소재와 부품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협력사 장기공급, 저가 원자재 확보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배당을 보통주 기준 1천원(우선주 1천50원)으로 결정하고,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삼성SDI는 새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본 배당금을 1천원(우선주 1천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10%를 추가로 배당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4일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기업일수록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금감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사는 501곳으로, 작년 말 기준 전체 상장사의 21.0%를 차지했다. 최대주주가 3회 이상 변경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곳, 코스닥시장에서 39곳 등 총 45곳이었다.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업체가 29곳(64.4%)이었고, 자본잠식 상태인 기업은 13곳(28.9%)이었다. 이는 곧 상장 유지 불확실성으로 이어졌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회사가 22곳(48.9%), 상장 폐지된 업체는 7곳(15.6%)이었다. 횡령·배임이 발생한 기업은 13곳(28.9%)에 달했다.최대주주가 보유주식을 장내 매도하거나, 담보주식이 반대매매된 기업도 22곳(48.9%)에 달했다. 최대주주의 갑작스러운 지분 매각으로 2대주주가 보유 지분 그대로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서면서 신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10% 이하로 하락하는 사례도 많았다.고재연 기자
BGF는 소재 부문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BGF에코바이오를 코프라(KOPLA)의 자회사로 편입시킨다고 4일 밝혔다. 총 280억원 규모의 BGF에코바이오 보통주 6만주를 코프라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이다. 코프라는 지난해 BGF가 인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제조업체다. BGF에코바이오는 바이오 플라스틱부터 리사이클링 소재까지 아우르고 있다. BGF는 양사의 연구개발(R&D) 조직과 시설, 장비 등을 통합·활용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GF 또 향후 코프라와 BGF에코바이오의 합병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연합뉴스
주당 0.3주 무상증자도 실시 코스닥 상장사 퓨쳐켐은 운영자금 등 약 450억원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후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주당 1만3천600원에 신주 331만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이날 퓨쳐켐은 무상증자도 결정해 보통주 1주당 0.3주를 배정키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