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FOMC…원/달러 환율 1,200원 돌파(종합)
27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해 개장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4.1원 오른 달러당 1,201.8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오른 1,201.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200.6∼1,203.2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또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해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FOMC 종료 직후 간만의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이 나온 이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8% 내렸으나 나스닥지수는 0.02% 올랐다.

환율은 단기 고점을 탐색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FOMC 종료에 따라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점과 월말,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환율 상단을 억제해줄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7.3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1.58원)에서 4.21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