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업종, 반도체·음식료·보험 제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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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3개월만에 2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금리 인상 단행 우려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주식시장의 투자 환경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상승 여력보다는 바닥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음식료, 보험 등을 제시했다.

25일 오전 11시2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27포인트(2.27%) 하락한 2728.73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2800선을 밑돌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1억원, 32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379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주식시장은 '연초효과'가 무색했다. 2020년 1월을 제외하고 지난 5년 동안 하락한 적이 없던 국내증시는 올해 깊은 하락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특히 1월 미국 주요지수, 특히 나스닥지수가 금리 급등의 부담을 이기지 못한데다,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 우려까지 더해져 실질적인 고평가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분간 잉여현금이 풍부하고 성장에 대한 도전에 나섰던 기업이 주춤할 때 역전의 발판을 잡으려 하는 전통의 강자를 중심으로 개별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물론 불안정해진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기 이전까지 일정한 혐금을 지갑 안쪽에 챙겨두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은 긴축 정책의 칼을 빼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Fed)은 올해 3월을 시작으로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으며 연내 양적 긴축을 동시에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세 가지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정 업종의 업황 자체가 뛰어난 기업의 주식을 선택하거나 △지금의 상황에 내성이 있는 기업의 주식을 선택하는 것 그리고 △ 지금의 흐름을 누리며 동조하는 기업의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점에서 선호 업종으로 반도체, 음식료, 보험을 제시했다. 반도체는 1월의 DRAM 가격 하락 폭이 예상 대비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하락률이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적 악재의 소멸 이후 2022년 연간 메모리 업황 호조에 따라 관련 대형주가 반등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음식료 업종은 전반적인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원가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직전까지 관련주의 소외로 말미암아 밸류에이션이 낮은 점도 매력이다. 보험업종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 횟수가 늘어나며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는 경기 전반의 부진과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두드러지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음식료주는 판매 가격을 선제적으로 올렸으며 이를 고객이 온건하게 받아들여 주고 있고 보험주는 금리 인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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