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보다 세 배 가까이 올라
현대차 중고차 사업 기대감 반영
'올해 첫 IPO' 오토앤, 이틀째 상한가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오토앤(13,450 +4.67%)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1일 오토앤은 가격제한폭(29.82%)까지 오른 1만4800원에 마감했다. 상장 첫날인 전날 공모가(5300원) 대비 66% 높은 8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29.55% 오르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이틀 만에 세 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게 됐다.

오토앤은 현대자동차와 기아(83,900 +2.19%)가 각각 지분 11.18%, 7.06%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 “현대차(186,500 +2.47%)그룹의 중고차사업 진출이 막힐 경우 중소기업이자 관계사인 오토앤에 사업을 맡길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고차사업 진출을 결정했지만 중고차업계가 정부에 중소기업 사업조정을 신청하면서 서비스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 사업조정제도란 정부가 대기업의 상권 진출을 연기하거나 생산 품목, 수량 등의 축소를 권고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애프터마켓 전문업체인 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 사내벤처로 출발해 2012년 분사했다. 애프터마켓이란 부품 교체, 소모품 구입, 세차 등 자동차 관리·유지를 위해 만들어진 시장이다.

제네시스, 아이오닉, EV6 등 현대차·기아에 들어가는 지급품도 공급한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기아 판매량에 실적이 영향을 받는다. 2020년 매출 494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올리며 흑자로 전환했다. 작년에는 3분기까지 누적 367억원 매출과 2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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