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최근 미 국채 금리 급등과 관련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미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은 올해 3차례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 시행을 감안해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양적긴축 시행 전까지 만기도래분의 재투자를 통해 높은 수준의 현 연준 대차대조표가 유지될 만큼 급격한 유동성 회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그러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상단이 제한되며 진정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금리를 대표하는 미 국채 10년물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오르며 최근 1.87%까지 치솟았다. 이는 2년만에 최고치다.

문 연구원은 아울러 1월 미 증시 조정폭 확대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실적 부진 우려에 대해선 "어닝시즌 초반 일부 금융주의 실적 부진이 부각되며 와전됐을 뿐, S&P500내 실적 발표 기업들의 73%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이라며 "21년 4/4분기 S&P500 EPS 증가율은 23.1%(YoY)로 한 주간 상향 조정되고 있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결국 1월 FOMC가 현 미 증시의 반등 여부를 결정짓는 결정타로 첫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명확한 힌트를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양적긴축 시점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잠시나마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발판으로 증시가 안정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