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입자 순증 250만명
컨센서스 59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쳐

디즈니, 애플 등과의 경쟁 심화
콘텐츠 질로 승부할 것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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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주가가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20%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 가입자 수(순증 기준)가 전년 동기 수치는 물론 시장 기대치에도 크게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영향이 크다.

이날 정규장에서 넷플릭스는 1.48% 하락했고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시간외거래에선 19.33% 급락세를 나타냈다.

실적설명회에서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매출은 77억1000만달러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와 비슷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33달러로 컨센서스 0.8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가를 끌어내린 건 가입자 순증 관련 수치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가입자 수 순증은 828만명으로 회사가 지난해 3분기 실적설명회 때 제시한 가이던스(850만명)와 2020년 4분기(850만명)에 못 미쳤다.

무엇보다 올해 1분기 가입자 순증 전망치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넷플리스는 1분기 가입자 순증 전망치를 250만명으로 제시했다. 컨센서스(590만명)는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398만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애플, 디즈니와 같은 업체들과의 경쟁이 보수적인 전망의 원인으로 꼽힌다. 넷플릭스는 "지난 2년 간 전 세계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경쟁이 심화됐다"며 "경쟁이 회사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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