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뿐만 아니라 볼보 등과도 협업
장 중 주가 20% 넘게 올라
루미나의 라이다 센서를 장착한 자율주행 시험 차량

루미나의 라이다 센서를 장착한 자율주행 시험 차량

라이다(LiDAR) 전문업체 루미나 주가가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업 소식에 11% 넘게 급등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활용해주변을 감지하고 자동차가 장애물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이다. 카메라나 레이더만 사용하는 것보다 해상도가 높은 이미지를 자율주행차에 제공할 수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루미나의 라이다 기술을 차세대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향후 루미나 주식 150만주를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라이다 센서와 차량 관련 데이터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오스틴 러셀 루미나 대표(CEO)는 "엄청난 거래"라며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루미나의 기술이 벤츠 차량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미나가 올해 양산을 준비 중인 라이다 센서 신제품

루미나가 올해 양산을 준비 중인 라이다 센서 신제품

루미나는 러셀 대표가 2012년 17세 나이로 창업한 라이다 및 응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2020년 12월 스팩(SPAC)과 합병해 상장했다. 루미나는 초기 8000만원에 가까웠던 라이다를 500달러에 양산한다는 계획을 밝혀 많은 투자자에게 주목받았다. 현재는 모빌아이, 다임러, 볼보,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이에 루미나 주식은 이날 11.52% 오른 15.00달러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과는 아직 격차가 크다. 시장조사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씨티, 도이치뱅크 등 최근 3개월 이내 투자의견을 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30달러다. 노던랜드증권의 거스 리차드 애널리스트는 "올해 루미나의 라이다가 정식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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