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또 다시 급락했습니다.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폐장 직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했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1.1% 떨어진 4,482.73, 나스닥지수는 1.3% 밀린 14,154.02, 다우지수는 0.89% 하락한 34,715.39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한때 2% 넘게 뛰기도 했지만 막판 투매가 나왔습니다. 기술적 조정(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국면임을 재확인시켰습니다.

무엇보다 미 중앙은행(Fed)발 조기 긴축 공포가 컸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며칠 앞둔 가운데, Fed가 테이퍼링(채권 매입 감축)을 조기 종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Fed는 오는 3월까지 매달 300억달러씩 채권 매입액을 줄일 계획인데, 2월에 한꺼번에 600억달러를 감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일각에선 1월에 기준금리 인상(0.25%포인트)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JP모간은 이날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강한 긴축에 나설 경우 기술주가 추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HSBC는 미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종전의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경기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5만5000명 늘어난 28만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고용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작년 10월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반면 1월의 필라델피아연방은행 제조업지수는 23.2로, 전달보다 개선됐습니다.

기업 실적은 좋았습니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알코아 트래블러스 등이 줄줄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폐장 직후 넷플릭스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으나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기대를 맞추지 못했습니다.

올해 1분기 순가입자 수가 250만 명에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작년 1분기엔 398만 명 늘렸습니다.

운동기구 판매 및 구독서비스 제공업체인 펠러톤 주가는 24%가량 급락했습니다. 수요 감소 때문에 바이크 등 주력 제품의 생산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힌 영향입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바닥 경기 비상…러셀2000 소형주 더 떨어졌다 ② 하루에 주가 24% 급락한 펠러톤 ③ 2년물 국채 금리만 급등 ④ 넷플릭스, 호실적에도 충격 ⑤ 중국 빅테크에 볕드나?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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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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