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신한투자금융 영업점에서 청약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 DB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금융 영업점에서 청약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 DB
역대급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 둘째 날인 19일 증거금이 9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현재까지 청약 증거금 1위인 SKIET(81조원)를 넘어선 액수로, 청약 투자자도 400만명을 넘어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상장 대표주관사 KB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59대 1, 증거금은 44조883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은 경쟁률 49대 1, 증거금 18조7622억원 규모다. 신한금융투자는 경쟁률 47대 1, 증거금 17조7200억원이 모였다.

미래에셋증권은 경쟁률 187대 1, 증거금 6조4200억원 수준이다. 신영증권은 경쟁률 48대 1, 증거금 1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경쟁률 64대 1, 증거금 2조1900억원을 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경쟁률 47대 1, 증거금 1조6214억원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자에게 총 1097만482주를 배정한다. 일반투자자는 KB증권(공동대표주관사)과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공동주관사),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인수회사)까지 총 7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할 수 있다.

공모 청약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흥행이 이어지면서 청약 증거금 100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청약 첫날에만 237만5301건, 32조6467억원의 막대한 증거금이 몰렸다. 통상 첫날보다 마지막날에 청약이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후 4시까지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공모주 청약을 마치고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