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 사진=한경 DB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 사진=한경 DB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18일부터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사상 처음으로 수요예측에서 1경원이 넘는 주문금액을 기록한 데 따라 일반 청약 증거금 규모도 100조원을 넘길지 주목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날까지 전체 공모 물량 4250만주 중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1062만5000주에 대한 일반 청약을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을 통해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30만원으로, 일반투자자는 최소 청약물량 10주에 대한 금액 300만원의 절반인 150만원을 넣으면 2~3주를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접수를 받는 증권사들에서는 대규모 계좌 개설이 이뤄졌다. 최근 한달 사이 신규계좌 개설 건수 증가율이 KB증권은 195.48%, 신한금융투자가 91.04%, 대신증권이 332.75%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정 물량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이 486만9792주(45.8%)로 가장 많다. 공동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243만4896주(22.9%)씩을,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은 각각 22만1354주(2.1%)씩을 각각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증거금이 100조원을 넘길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존 청약 증거금 규모 1위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의 81조원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주문금액이 1경5203조원에 달했다. 경쟁률도 2023대1로 유가증권시장 IPO 역사상 최고치였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비율도 77.4%였다.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직후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을 기록하게 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따상이 나타나면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는 상장 첫 날에 주당 48만원의 차익을 챙기게 된다.

다만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이 70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 3위 수준이기에 강한 상승세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기업가치로 100조~120조원이 제시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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