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ETF 종목명에는 해당 ETF의 운용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종목명은 기본적으로 ‘브랜드명+기초지수+레버리지·인버스 여부 및 추적 배수+합성형 또는 환헤지 여부’ 구조다.

제일 먼저 브랜드명이 나온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등 어느 운용사의 상품인지를 보여준다. 또 종목명은 그 상품이 따라가는 기초지수명과 상당한 유사성을 가져야 한다. ETF가 기본적으로 기초지수의 등락률에 따라 움직이는 구조인 만큼 어떤 기초지수를 채택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뒤이어 투자 대상, 레버리지·인버스 여부와 배율, 합성형과 환헤지 여부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두 배 이상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인버스는 기초지수가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오르는 식으로 기초지수를 역으로 추종한다. 지수와 반대로 두 배 이상 움직이는 상품은 곱으로 인버스라 해서 ‘곱버스’라고 불린다.

합성형은 실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다른 금융회사의 스와프 거래를 통해 기초지수 등락만큼 수익률을 가져가는 형태다. 흔히 맨 마지막에는 환헤지 여부나 분배금 운용 방식이 붙는다. ‘H’가 붙으면 환헤지형 상품, ‘UH’가 붙으면 환헤지를 하지 않는 언헤지형(환노출형)이다. TR이 붙는 상품은 해당 ETF에서 나오는 배당금 등 분배금을 돌려받지 않고 재투자하는 상품이다. 액티브 ETF에는 ‘액티브’라는 용어가 들어가야 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