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6% 내릴때 1.03%↓
LG이노텍·레코켐바이오 등
주가 뛴 혁신기업 편입 영향
한국경제신문이 내놓은 KEDI30(KEDI혁신기업ESG30)지수가 14일 1.03% 하락한 2747.41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36%, 코스닥지수는 1.21% 내렸다. 하락장에도 KEDI30지수가 상대적으로 수익률 방어를 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921.92에 마감했다. 전날 나스닥지수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긴축 우려로 2.51% 급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락장에도 선방한 'KEDI 30'

KEDI30지수 하락폭이 코스피지수보다 작았던 것은 지수를 구성한 일부 종목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LG이노텍이었다. 이 회사는 9.08% 상승한 38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세계 최고 카메라 모듈 생산기술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LG이노텍은 애플 주요 기기에 부품을 공급한다. 애플은 메타버스 가상현실(VR) 기기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애플카 생산도 준비 중이다. 애플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기에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LG이노텍을 애플의 ‘혁신 파트너’로 보고 있고, 이 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KEDI30지수 종목 중 강소기업으로 분류되는 레고켐바이오와 리노공업도 각각 1.80%, 1.03% 올랐다. 레고켐바이오는 여러 약물과 결합 가능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업계의 플랫폼주’로 불린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리노공업이 만든 테스트핀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KEDI30지수는 국내 혁신기업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잘하는 30곳을 선별해 이들의 주가를 지수화한 것이다. 시가총액과 상관없이 모든 기업을 같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받는 기업의 움직임이 지수에 상대적으로 잘 반영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존 지수는 삼성전자 등 특정 종목 비중이 두 자릿수 이상인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테마형 지수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에 비해 상승률이 낮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강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KEDI30지수를 추종하는 ETF ‘TIGER KEDI 혁신기업ESG30 ETF’를 다음달 8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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