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우황청심원 연매출 500억원 돌파
광동제약은 동의보감 처방을 현대화한 '광동 우황청심원'의 지난해 매출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광동 우황청심원은 1973년 제조 허가를 취득한 뒤 이듬해 '거북표 원방 우황청심원'이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정신불안 두근거림 고혈압 뇌졸중 등에 효과를 가진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많이 찾는 제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회사 측이 추산한 2021년 연매출은 500억원대 초반이다. 10년 전인 2011년 매출 22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같은 성장의 배경으로 광동제약은 국내외 우수 약재만을 찾아 엄선하고,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원료만을 사용하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꼽았다. 광동 우황청심원은 사향 혹은 영묘향과 우황을 주요 성분으로 한다. 황금과 영양각, 산약, 감초, 인삼, 당귀 등 20여가지 한약재를 배합해 제조된다.

환제로 처음 출시된 광동 우황청심원은 제형과 성분에 대한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제품군을 확장, 현재 총 8종이 판매되고 있다.

광동제약은 광동 우황청심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문의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브랜드 사이트를 개설해 상세한 내용을 담았다고 했다.

동의보감 처방을 기초로 한 '광동 공진단'도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소비자 관점에서 제형을 다양화하고 엄선한 원료를 사용한 점 등이 오랜 인기의 비결"이라며 "현대화된 GMP 생산설비를 더욱 개선하고 과학적으로 효능을 입증하는 일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