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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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이 강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7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작년 잠정실적도 호조를 보였지만, 증권가 전망치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다.
이날 오전 9시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700원(0.91%) 오른 7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마이크론의 강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1.32% 상승했다. 미즈호가 D램 가격 상승과 데이터 센터 산업 확장으로 인해 올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이다.

실제 D램 반도체 시황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500원(2.00%) 오른 1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보다 오름폭이 크다.

호실적도 삼성전자 강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작년 연간 매출 279조400억원, 영업이익 51조570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이날 개장 전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83%와 43.29% 오른 성적표다.

다만 증권가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밑돌았다.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278조1487억원, 영업이익 52조8376억원이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버 중심의 수요 증가로 D램, 낸드 출하량은 각각 전분기 대비 2%와 8% 늘지만, 가격 하락 본격화로 수익성은 악화됐을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액은 POLED 생산라인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QD-OLED 생산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1조4000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