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3일 "시장 불안을 틈타 선량한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공정 거래, 불완전 판매, 불법 금융 투자업에 대해서는 엄중한 적발과 예외 없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 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치사를 통해 "금융시장 변화와 이상 징후를 빠르게 포착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올해 금융위원회의 자본시장 정책을 안정, 성장, 혁신으로 요약한 고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한 각국의 정책들이 방향 전환을 앞두고 있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자본시장이 실물 경제를 지원해 함께 성장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코넥스 상장 기업들의 상장 유지 부담을 완화를 위한 기본 예탁금을 비롯한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공시·회계 제도도 개선할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가상자산 시장의 등장, 서학 개미로 일컬어지는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우리 자본시장은 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우리 자리를 지키는 유일한 생존 전략은 결국 혁신뿐"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